농가 소득원 및 소비자에 안전한 먹거리 제공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라는 모토로 시작된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 1일부터 10일간의 임시운영 기간을 거쳐 지난 10일 정식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시민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고, 농가 또한 고정적인 수입이 보장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지난 10일 어양동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익산시장 권한대행 한웅재 부시장, 전정희 국회의원, 조규대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직매장 참여 농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매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는 농업의 생산과 소비간 선순환이 가능해 로컬푸드 시스템에 최적화 된 곳으로 어양동 주민센터와 어양공원 사이(동서로63길 57) 504㎡ 면적에 단일층 규모로 총 사업비 12억4,200만원이 투입해 직매장과 사무실, 소포장실, 안전성검사실, 농산물저온저장시설 등을 갖춘 직매장을 신축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시에서 신축하고 민간에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운영단체는 작년 11월에 공모를 거처 2013년부터 토요어울림장터, 하림장터 등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온 익산로컬푸드협동조합을 선정했다.

직매장에서는 300여 농가가 생산한 400여 품목의 다양한 농산물과 가공품이 판매되며, 소비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믿을 수 있는 신선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출하와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고령농 및 영세농들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매장을 찾은 주민은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고 채소들이 신선한데다 소포장이 돼 있어서 좋다”며 “딸기가 싱싱해서 구매했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한웅재 부시장은 “앞으로 도시민과 농업인의 상생과 화합을 이끌고 농가소득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소비자와 농민이 서로 신뢰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관리 감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