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도농복합도시로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지역을 도심, 황등지역을 부도심, 함열·금마·왕궁지역을 지역중심, 용안·여산·춘포지역을 생활권중심으로 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과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심재생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관련기사 3면]

지난달 21일 모현도서관에서는 열린 ‘도농복합도시 모델구축을 위한 도심재생과 공간특화발전전략’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는 이한수 시장,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 시의원, 관련단체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의 도농복합 모델방향과 도시와 농촌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발전전략, 도농상생의 구심점으로서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발제와 토론, 질의 및 응답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차주영 박사는 ‘도농복합도시 모델구축을 위한 도심재생과 공간특화발전전략’에 대한 발제를 통해 도농복합도시의 개념을 설명하고, ‘도시는 도시답게, 농촌은 농촌답게’라는 기본방향을 가지고 익산시의 도농복합 모델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2025년 익산시 도시기본계획은 동지역을 도심으로, 황등지역을 부도심으로, 함열·금마·왕궁지역을 지역중심으로, 용안·여산·춘포지역을 생활권중심으로 설정했다”며 “도심권은 삶의 질 향상으로 자기만족을, 금마와 왕궁지역은 과거의 영광과 미래의 발전을, 황등·함열지역은 일하고 싶은 산업 프리미엄 도시로 거듭나기를, 농촌생활권은 지속가능한 특화산업 발굴을 목표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익산시는 도심을 대표하는 이미지가 모호해,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도심재생을 추진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들과의 연계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의 촉매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한수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는 현재 KTX 역세권개발을 중심으로 기반시설 정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도심활성화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시재생이라는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들은 보완해가며 서로 상생·발전할 수 있는 도시재생전략을 다각도로 고민하고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농복합도시 모델구축은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있는 익산시의 미래발전전략이다. 시는 지난 네 차례의 기획토론회를 통해 도농복합모델도시 구축을 위한 권역별 맞춤형 발전전략과 중소도시 발전의 바람직한 상을 도출하고, 구체적인 과제를 실행할 도농상생지원센터의 설립 방향을 논의한 바 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