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료시 공동주택 887세대.. 다수 입주 희망 예상

평화동 일원에 추진 중인 평화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열악한 주거환경이 개선과 구도심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05년 사업시행 이후, 2009년 사업시행자인 LH 측의 경영악화로 중단됐던 사업이 올해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상반기에 보상 절차에 착수하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17년까지 총 사업비 1,810억원 정도(기반시설비 포함)가 투입돼, 평화동 90-20번지 일원(이일여자고등학교 서편) 6만3,700㎡(19,269평) 부지에 공동주택 887세대를 건설하고 주택단지 주변도로를 10~25m 폭으로 779m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임대 200세대, 분양 687세대의 공동주택이 시민들에게 제공된다. 공동주택은 임대 200세대 중 39형(약 12평)이 50세대, 51형(약 15평)이 150세대이며, 분양 687세대 중 59형(약 18평)이 121세대, 74형(약 22평)이 254세대, 84형(약 25평)이 312세대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인 정비계획변경이 지난해 12월 27일자로 고시됐고, 건축위원회 및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지난달 23일 완료됐다. 사업시행자인 LH도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제출한 상태로, 시는 관련 법령 검토를 마치고 빠르면 2월 중 사업시행을 인가하고 사업추진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이 사업추진이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평화동에 살고 있는 한 시민은 “그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이 재개돼, 구도심권이 다시 활성화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아파트가 들어서면 입주를 희망하는 지역주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