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국회본회의에서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에 관한 법률(유턴기업 지원법)’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해외에 진출했다가 사업장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이른바 '유턴기업'에 대한 세금감면과 산업단지 우선 입주 등 각종 파격적인 혜택지 주어져 익산을 찾는 유턴기업들에 희망을 안겨주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과 동남아 등 주요 투자지역 인건비의 상승 등으로 해외에 진출했다가 다시 한국으로 복귀하는 국내 기업이 속출함에 따라 유턴기업 지원법을 입안했다. 상임위 심의를 거친 이 법안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돼 다음달 초 공포된 뒤 올해 11월 중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의 입안은 중국에 진출했던 보석관련 기업들이 익산으로 대거 복귀 할 움직임을 보이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익산시가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법이 제정됨에따라 지난해 8월 익산에서 주얼리단지와 MOU를 체결한 20개사를 필두로 전국 8개 지자체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35개 업체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이며, 이들 기업을 통해 총 1천974억원이 투자되고 8,396명이 고용될 전망이다.

이번에 통과된 유턴기업 지원법에 따른 수혜 대상기업에는 해외 사업장의 청산 및 양도 뿐만 아니라 사업장을 부분 축소한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선 지원, 후 관리' 체제에 따라 유턴 미완료 기업도 지원 대상에 둘 수 있도록 했다.

턴기업에 대한 세재지원의 경우 해외 사업장을 완전히 청산, 양도했을 경우 5년 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100% 감면해주고, 그 이후 2년 간은 50% 감면해준다.

해외 사업장을 부분 축소했더라도 국내 생산시설이 없는 기업이 사업장을 신설할 때는 3년간 법인·소득세 100%, 이후 2년간 50%를 면제한다.

신규·중고 자본재를 들여올 때 관세도 완전 청산 기업의 경우 100% 감면해주고, 부분 축소 기업도 국내 사업장 신설 시 50%를 감면한다.

입지 지원책은 현재 분양가·임대료 35% 지원이 시행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아파트형 임대공장, 국가·일반 산업단지, 장기임대 산업단지 등에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게 된다.

또 국내 사업장을 신설한 기업에 1년간 1인당 720만원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하며 신용보증기금 특별보증 등 금융지원, 수출신용보증 한도 우대, 원산지증명서 발급절차 간소화 등 통관 지원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