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부터 모든 이·미용실에서 최종지불요금표를 의무적으로 게시해야 한다.

모든 이·미용 업소는 영업장 내부에 최종지불요금표를 게시하고, 영업장 신고면적 66㎡(20평) 이상 업소는 영업장 외부에 손님이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곳에 게시 또는 부착해야 한다.

이는 보건복지부의 개인서비스업자가 옥외에 최종지불가격을 표시해 소비자가 이·미용 서비스를 선택하기 이전에 가격정보를 제공받고,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며 물가안정을 꾀해 시장거래 질서를 확립할 뿐만 아니라 공정한 거래와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한다는 취지다.
가격 게시 의무 위반 시 개선명령이 부과되며, 개선명령 위반 시 위반 행위의 정도, 위반 횟수 등을 고려해 5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용업의 경우 커트, 면도 등 대표적인 품목을 중심으로 3개 이상 표시해야 한다. 목욕업·숙박업 내 입점한 이용업은 목욕·숙박의 이용요금과 별도로 가격을 안내해야 한다.

미용업의 경우 커트, 펌 등 대표적인 품목을 중심으로 5개 이상 표시한다. 서비스 제공자에 따라 가격차이, 모발길이·사용제품에 따른 가격 차이, 부가서비스 적용 여부에 따른 차이 등을 가격정보에 표시한다. 목욕업·숙박업 내 입점한 미용업 역시 목욕·숙박의 이용요금과 별도로 가격을 안내해야 한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네일, 메이크업 등 시술일 경우는 대표적인 품목을 표시한다.

피부미용업의 경우 고객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품목을 중심으로 5개 이상 표시해야 한다. 서비스 제공자에 따라 가격차이, 피부상태·사용제품에 따라 가격 차이, 부가서비스 적용 여부에 따른 차이 등을 가격정보에 표시하도록 했다. 피부미용 역시 이·미용업과 마찬가지로 목욕업과 숙박업 내 입점일 경우 이용요금과 별도로 가격을 안내해야 한다. 

피부미용실은 앞으로 베드, 미용기구, 화장품, 수건, 온장고, 사물함 등을 갖추어야 한다. 1차 위반 시 개선명령, 2차 위반 시 영업정시 15일, 3차 위반 시 영업정지 1개월, 4차 위반시 영업장 폐쇄명령이 부과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설문조사에 따르면 과반수 이상(50.3%)의 소비자가 서비스업소에 들어갔다가 가격을 보고 되돌아 나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88.9%)이 옥외가격표시가 업소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