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직원 A씨, 공공기관차량 2년 넘게 개인용도로 사용
유류비도 보조금으로 충당, 혈세 개인 유용 묵인 책임론

 사진설명: 2009년 1월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 직원 A씨가 자신의 아파트 주차장에 버젓이 주차한 문제의 차량

(사)익산시자원봉사센터 직원 A씨가 센터의 공용차량을 2년 넘도록 개인용도로 사용하면서 유류비 마저 보조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행안부 감찰에 의해 적발됐다.

(사)익산시자원봉사센터 직원 A씨는 지난 2008년 2월 전라북도의 도비를 들여 구입한 센터 공용차량 카니발 11인승을 2년 3여개월간 출퇴근 및 여행 등 근무시간 외의 모든 시간 동안 개인 용도로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유류비 까지도 익산시의 보조금을 사용한 사실이 행안부의 감찰 결과 드러났다, 지난 Y재단의 횡령비리에 이어 이번에는 자원봉사센터의 불법 행태가 불거져 상당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사)익산시자원봉사센터 직원 A씨는 또, 지난 2007년 하반기 경 자신의 개인 차량을 폐차한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기증받은 5인승 더불캡 화물차량도 역시 개인용도를 사용하였고, 이어 2008년 전북도에서 지원한 센터 차량 카니발이 구입되자 자신의 개인차량을 구입하지 않고 이 공용차량을 관리하면서 출퇴근 시간 및 여행 등 개인용도로 지난 5월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와 함께,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차량에 기관명을 표기하지 않고 차량을 운영했고, 센터장은 이를 묵인해 온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도덕성 문제가 범사회적인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센터장 B씨는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직원 A씨로 하여금 차량을 관리하도록 하면서 개인용도로 사용하도록 묵인, 시민들의 혈세를 사적으로 사용토록 한 데 따른 칙임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러한 (사)익산시자원봉사센터의 불법사실을 적발한 행안부 감찰반은 직무를 유기한 담당공무원을 신분조치토록 익산시에 처분지시하고 2년이 넘게 사용한 유류비 전액을 환수조치토록 지시했다.

이같은 자원봉사센터의 공용차량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불법 행태에 대해 한 자원봉사자는 "Y재단의 횡령에 이은 공공재산을 제멋대로 사용하고 시민의 세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센터장과 직원을 반드시 해임조치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업무상 배임죄로 벌금형 처분을 받고도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센터장 B씨와 직원 A씨를 익산시가 고발조치하여 일벌백계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주민생활지원과장과 담당공무원은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 왔던 것으로 알려져 공무원들의 직무유기와 도덕적 해이가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