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싼 곳, 창인동 미소주유소(1,909원)  가장 비싼 곳, 목천 한솔주유소(2,089원)

 농협주유소, 평균 보다 리터당 10원 비싸기도

셀프라서 30원 저렴하지만 가장 싸지는 않아

 리터당 편차 무려 180원

최근 운전자들의 기름값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익산지역 알뜰주유소와 셀프주유소가 예상만큼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A농협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는 익산지역 평균 가격보다 리터당 10원 더 비싸게 팔고 있었다.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익산·북익산·황등농협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 세곳 중 두 곳의 휘발유값은 리터당 1,969원으로 익산 평균 가격(1,989원)에 비해 20원밖에 차이 나지 않았다. 게다가 나머지 한 곳은 1,999원으로 오히려 10원 비쌌다.

이는 정부가 알뜰주유소를 장려할 당시 리터당 70~100원 싸게 공급하겠다는 방침과 배치되는 결과다.

셀프주유소 또한 익산 평균가격보다는 싸지만 가장 저렴한 것은 아니다.

익산에는 두 곳의 셀프주유소가 있는데, 리터당 1,959원에 팔고 있었다. 이는 지역 평균가와 비교, 30원 싸지만 100원 정도 쌀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영등동 주민 L씨는 "보통 한달에 30만원 정도가 주유비로 들어가는데 알뜰주유소나 셀프주유소가 싸다고 해서 찾아가봤지만 기대와는 달리 서비스의 질만 떨어져 다시 찾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제일 저렴한 곳은 창인동 미소주유소로 리터당 1,909원이었고, 춘포면 토다리주유소와 대장주유소는 1,935원으로 평균보다 90~50원 싸다. 알뜰주유소나 셀프주유소보다 리터당 20~60원 저렴한 것이다.

가장 비싼 곳은 목천동 한솔주유소(2,089원), 춘포면 대경주유소(2,059원), 오산면 전군주유소 (2,050원)였다.

가장 비싼 곳과 싼 곳의 편차는 리터당 무려 180원으로, 1회 30리터를 주유했을 경우 가격 차이는 5,400원이나 된다.

한편, 익산시에 등록된 158개 주유소 기름값 또한 전국 기름 값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5월 30일 기준 리터당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07원으로 익산(1,989원)보다 18원 비쌌다. 

정완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