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라북도 소비자정책위원회에서 요금인상 기준이 확정됨에 따라 운송원가 상승에 따른 버스업계 경영난 해소를 위해 26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이 일제히 100원씩 인상된다.

시에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은 2007년 3월 20일 이후 4년 9개월만에 이뤄지는 인상으로 시내버스가 학생, 노인, 서민 등 사회적 약자가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임을 감안, 전라북도의 시내버스 요금 인상폭 최소화 정책에 따라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일반버스 시내구간 요금은 현재 1,100원에서 1,200원(일반기준, 중고생 960원, 초등생 600원), 일반버스 시계외(김제, 대야, 봉동, 삼례, 강경 등) 요금의 경우 현재 1,100원에서 1,500원까지의 요금을 1,200원에서 1,600원까지로 인상하고, 좌석버스 시내구간 요금은 현재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좌석버스 시계외 요금도 현재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익산시에서는 초중고생 할인률, 교통카드 할인액 및 환승제도는 현재와 동일하게 적용되고 요금인상 방식이 간단하지만 익산시청 홈페이지, 시내버스 내부 및 승강장 등에 요금변경 안내문을 게시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익산시청 콜센터(1577-0072), 시내버스 공동관리위원회(851-3633)를 통해서도 변경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익산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이번 요금인상은 그동안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방침에 묶여 반영되지 못한 운송원가 상승분과 버스업계의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시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으로 인상폭을 제한시켰으며 인상된 요금만큼 시내버스 서비스 개선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