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하역장과 출구 도로에서 일어나는 병목현상이 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롯데마트 측의 뚜렷한 개선대책이 촉구되는 가운데, 상황이 개선될 때 까지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를 상향조정해야 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대시민 보상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롯데마트 뒤편 도로는 물품을 반입하는 하역장 및 물품검품장과 출구가 맞닿아 있어 이곳의 도로를 통행하고 있는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롯데마트에서 소비되고 있는 모든 물품을 운반·납품하는 대형트럭이 이 도로를 점유하고, 트럭들이 회전하면서 도로를 가로막는 경우가 많아 이곳을 통행하는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교통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지체에 따른 차량의 공회전으로 시간 및 유류비 손실이 막대하다. 출구와 연접한 도로의 병목현상은 주말이면 더욱 극심하다.

히 이 곳 주변에 주거를 하고 있거나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들의 경우 매일매일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롯데마트가 익산시민들을 상대로 보상해야 한다는 여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롯데마트 건축 승인 과정에서 법정 주차대수 등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에 시가 행정으로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지만 도시교통촉진법의 경우 도로변에 위치한 시설물의 연면적 1000㎡ 이상, 도로안쪽시설물은 3000㎡ 이상에 교통유발금을 부과할 수 있다.

또한 같은법은 각 자치단체의 조례 제정시 최고 100%까지 부과금액을 증액시킬 수 있다. 조례제정시에는 부담금 산출 공식인 총바닥면적 합계X단위부과금X교통유발계수 가운데 단위부과금과 교통유발계수를 100분의 100의 범위에서 시가 상향 조정할 수 있는 것이다.

롯데마트의 경우 현재 년간 2천48만여원의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2천200여만원, 이마트가 1천8백여만원, 원광대학교가 1천9십여만원 등 총 820건 4억7천여만원을 시에 납부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현재 교통유발부담금을 두배로 상향한다 해도 시민들이 겪는 불편에 비하면 턱도 없는 금액이라는 여론이다. 때문에 대시민 보상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개점한 이래 년간 1천여억원의 매출금을 익산시로부터 타 지역으로 유출시키고 있지만, 단 200여만원의 지역발전 기여금을 내고 있다. 또한 익산시의회가 영업시간 2시간 단축과 월 3회 휴일제 도입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지역상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