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을, 무소속 연대 성사 여부와 을지역위 기존조직 향배 ‘주목’

정당별 후보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익산지역 4.11총선 본선주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익산갑선거구에는 김경안(새누리.55)·이춘석(민주통합.49) 예비후보가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았다. 통합진보당은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고, 진보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뛰고 있는 황세연(58) 예비후보는 아직 공식적인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익산을선거구에는 김주성(새누리.59)·전정희(민주통합.52)·정병욱(통합진보.39) 후보에 무소속 황만길(48)·김상기(48)·최재승(66) 후보가 가세했다. 무소속 후보들이 모두 본선에 진출할지는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통합민주당 후보들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조직력이 우세해 외형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만, 익산을 쪽에서 무소속 후보 연대가 이뤄질지 주목되는데, 최근 단일화 논의를 은밀히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합민주당 후보경선에서 조배숙 의원을 도왔던 익산을지역위원회 소속 일부 당직자들이 같은 당 소속 전정희 후보를 돕지 않고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인지도 흥밋거리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전 후보를 대체할 확실한 카드가 없기 때문에 논의선상에서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누리당 후보자들은 이번에 석패율제가 도입될 것을 예상했지만, 지난달 27일 이 문제를 논의했던 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여야 합의를 미루면서 사실상 물 건너간 분위기다.

정치권에 따르면, 석패율제 도입을 반대하는 통합진보당과 총선연대를 논의중인 민주통합당이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렇지 않아도 민주통합당은 영남권에서 1석 이상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진보당이 반대하는 사안을 관철시킬 필요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등록 신청은 오는 22일부터 이틀간이며, 법정선거운동은 29일부터 시작된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