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근 도의원

전라북도의회 교육복지위원회 김연근 의원은 13일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약자들의 밥 한끼 값은 겨우 1천300원에 불과하다"며 현실성 있는 복지정책을 전라북도에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28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북은 전국에서도 가장 빠르게 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지만 한쪽은 여전히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에서 정한 도내 생활시설 335개소에 총 1만304명이 생활하고 있는데, 평균 식사비가 ‘껌값’보다 못한 단돈 1천386원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전북도는 각 시설별 식비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335개 시설 가운데 154개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식비도 특수학교 2천84원, 초등학교 1천908원, 군 장병 1천940원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의 문제를 단순히 배고픔이나 돈의 문제, 시혜적 차원으로 접근하면 인권을 간과하기 쉽다"며 "올해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복지정책을 펴야 한다"고 전북도에 주문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