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암행감찰반이 최근 익산시청 간부공무원 A씨의 집무실을 급습한 것으로 알려져 시청 내부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졌다.

감찰반은 연말연시나 명절 직후에 주로 활동하는데, 특정 공무원에 대한 비리 제보가 있을 경우 미행을 하다 현장을 덮치거나 예고 없이 사무실에 들이닥쳐 자료를 조사하기도 한다. 시청 공무원 집무실을 급습한 감찰반은 별다른 비리 증거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감사관실은 지난 3일 저녁 전 직원들에게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한편, 올해 새로 출범한 제3대 ‘익산시청 공무원노조’(위워장 김성수)는 4일 이한수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시민감사관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6급 상당의 시민감사관은 일반 직원들의 승진기회를 박탈해 사기를 저하시킬 것”이라며 “시청 내부의 일부 비리행위는 직원 개개인의 범죄지만 전 직원이 범죄자인 것처럼 여론몰이 되는 틈을 타 시민감사관제를 도입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