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내년(2012년) 예산이 7천672억9천370만원으로 확정됐다.

익산시의회는 지난 20일 본회의를 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가 심의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예결위는 익산시가 편성한 당초 예산안 가운데 총 154억원5천776만원을 삭감, 예비비에 편성했다.

삭감된 부문은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에서 104억5천여만원, 상하수도 및 공기업 특별회계에서 50억여 원이다.

본회의에 앞서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번 예산안 심사에서 시장 업무추진비 등이 무리하게 삭감됐다는 지적에 따라 예결위가 의결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부결시킨 후 재심의 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의회 내부 기구인 예결위의 의견을 존중하자는 의견과 의회 내부의 분열상을 보이지 말자는 주장이 우세함에 따라 무산됐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제2회 추경예산(결산추경)도 의결됐는데, 총 9천312억4천663만원으로 확정됐다. 또 내년에 각종 기금에서 16억4천540만원을 지출하는 ‘기금운용계획안’도 함께 의결됐다. 익산시는 중소기업육성, 기초생활보장, 노인복지, 장사시설 주변지역주민 지원, 청소년 육성, 여성발전, 식품진흥, 폐기물처리시설 주변 영향지역주민 지원, 재난관리, 농어민 소득개발 육성 등 10개 부문에서 247억7천만여원의 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한편, 익산시 세계유산 등재 및 보존관리에 관한 조례안과 왕궁면 축산단지 주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민간위탁동의안 등 4개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