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청취 의지 보이며 건의사항 600여건 접수

“선거 때만 얼굴 비치다가 선거 끝나면 도무지 볼 수가 없었다고요? 그래서 직접 왔습니다. 오늘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누고 가겠습니다.”

정헌율 시장이 ‘현장에 답이 있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주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는 ‘읍면동 순회 주민과의 대화’를 지난 4일 마무리했다.

정 시장은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4일까지 15일간 29개 읍면동을 순회하면서 5,000여명의 주민들과 만나 소통했다.

경로당과 행정복지센터, 지역별 주요기관 등을 방문해 올해 시정 운영방향과 역점 추진사업을 안내하고, 지난해 주민과의 대화에서 건의된 내용들의 후속조치 결과를 알리는 한편 읍면동별로 새로운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시장은 다양한 의견을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경청했으며, 문제해결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합리적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주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즉시 답변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바로 시원하게 답변했고, 세부 검토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적극적 검토를 약속했다. 또 익산시의회의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동석한 시의원들의 협조를 당부하며 주민들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특히 정 시장은 사전에 제출된 건의·질의사항 외에 현장에서 터져 나오는 목소리를 일일이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기 계획된 일정을 조정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주민의견 수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읍면동 순회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총 600여건의 건의 및 고충사항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413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접수된 건의사항이 90% 이상의 처리율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익산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3월 중 추진사항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며, 접수된 건의사항은 단계별로 시민들에게 처리계획과 진행상황을 알리는 등 지속적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헌율 시장은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는 직접 현장에서 주민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익산 발전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갈 때 지속가능한 것이기에, 앞으로도 익산시민과 항상 소통하고 공감하는 감동 행정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익산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시민들과 익산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이번 읍면동 순회 주민과의 대화에서 ▲유라시아 철도거점 기반 구축 ▲꿈이 실현되는 일자리 도시 ▲신·구도심 균형발전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 ▲시민과 함께하는 푸른 익산 만들기 등이 올해 5대 핵심 프로젝트로 제시됐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