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익산시자원봉사조합센터의 부실운영과 허위의 실적, 부적정 운영에 대한 익산시의 관리감독 소홀이 익산시 의회에서 강도높은 지적을 받았다. 

지난 15일 열린 제154회 익산시의회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주유선 의원을 비롯한 소병홍 의원, 손문선 의원 등은 각각 지난해 감사에서 지적한 자원봉사센터의 법인화 이후 프로그램 미흡, 질높은 변화 부재, 자원봉사자 수를 5만명으로 제시하는 허위의 숫자놀음, 차량운행일지와 유류수불부의 부적정, 세입·세출 관련 수입관리원과 지출관리원 겸임의 부적절성, 후원금에 대한 익산시의 관리감독 소홀로 인한 직무유기 등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이날 손문선 의원은 자원봉사센터가 차량운행일지와 유류수불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채 차량을 운행, 공공재산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점을 비롯해 연간 예산 4억3백여만원의 민간경상보조금을 관리하면서 예산회계법상 이를 관리하는 수입관리원과 지출관리원을 각각 다른 사람으로 해야 함에도 한 사람이 관리토록 해온 점, 후원금 사용에 대해 익산시가 아무런 감사나 관리감독을 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소병홍 의원은 "자원봉사센터가 프랭카드까지 게재하면서 현재 등록된 봉사자수 5만명을 자랑하곤 하는데 이는 실제 봉사하지 않는 허구숫자다"고 지적했다.

주유선 의원은 "지난해 사무감사 기간에 부풀려진 단체 등을 정리하고 질높은 프로그램으로 개선하라고 지적했는데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