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에서 운영하는 익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유명무실, 용역비만 낭비한데다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지난 15일 익산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수 위원장에 따르면, 사회복지사업법 제7조의 2에 따라 익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역의 복지사업 전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복지관련 사업과 현안에 대한 논의·심의·건의·자문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익산시 주민생활지원과는 이 협의체의 기능을 제대로 활용치 않고 2009년과 2010년 2년 동안 매년 2회의 회의 만을 실시한 후 회의 수당만 매년 160만원씩 지급했다.

이영수 위원장은 "지역의 사회복지가 발전하려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이 협의체가 익산의 사회복지 선두에 서야 한다"면서 "유명무실한 기구가 돼서는 아니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익산시가 지난해 4천여만원을 들여 '지역사회복지 4개년 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했으면서도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의견을 전혀 구하지도 않은 것은 잘못된 행정이다"면서 "이들이 선두에 서서 복지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하라"고 요구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