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새해 들어 100대 시정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각 부서별 시정과제 추진 실적에 따라 부서장의 인사고과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서별 과제목록을 보면, 기획행정국은 전북과학교육원 건립, 인구늘리기운동 등 13개 사업, 전략산업국은 산업단지 기업유치와 LED융합기반산업 육성 등 22개 사업이 선정됐다.

주민생활지원국에서는 권역별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등 15개 사업, 농림환경국은 우수농축산물유통센터 설치 등 17개 사업, 건설교통국은 역세권 개발사업 등 22개 사업이다.

비전홍보담당관실에서는 익산자랑거리찾기운동 등 2개 사업, 농기센터와 보건소, 국가식품클러스터사업단, 상하수도사업단 등 산하기관에서는 9개사업이 선정됐다.
각 실과소별 과제중 주요한 사항을 정리해본다.

부서장이상 시정책임평가제

시청 과장급 이상 부서의 사업추진 성과를 연 2회 실시해 근무실적 평가에 반영한다. 성과관리 전산시스템과 외부평가 등을 활용할 계획인데, 주로 100대과제를 충실히 수행했느냐를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100대 과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드래프트제 도입 등 인사혁신 및 청렴도 높이기도 새해 익산시의 주요 현안이다.

산업단지별 기업유치

익산시는 현재 일반산업단지와 부품소재전용공단,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를 조성중이다.
지금까지 익산시는 이들 산업단지에 54개 업체의 입주신청을 받았고, 올해부터는 신청을 받은 업체에 조기착공을 유도함과 동시에 100% 분양을 완료할 방침이다.

보석산업클러스터 구축

왕궁면 보석단지에 전시판매센터를 건립한 익산시는 올해부터 보석가공단지를 조성해 아파트형 건물에 보석가공공장을 이곳에 모을 방침이다. 8만8천여제곱미터 중 현재 99%를 매입한 상태인데, 올해 잔여지를 매입해 내년 2월까지 준공한다. 이곳에는 또 주얼리고도화 연구개발센터, 창업보육센터, 보석감정센터, 보석산업진흥원 등도 설립된다.

LED융합 기반산업 육성

익산시는 올해부터 LED(발광소자)기반산업을 본격 육성할 예정인데, 우선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전북LED융합기술지원센터’를 이전하고 식물공장을 건립해 LED기술 및 산업화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LED연구개발 및 비즈니스센터를 오산면에 조성될 LED산업단지에 건립하고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일반산업단지 조성

익산시는 올해까지 삼기낭산면에 일반산업단지 84만평을 조성한다. 이곳에 유치할 업체는 전기, 전자, 통신, 영상, 자동차 및 부품 등인데,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 상태다.

계획대로 산업단지가 분양될 경우 생산유발효과 2천800억원, 부가가치 유발 150억원, 고용효과 3천700여명 등이 기대된다.

중소유통공동도매센터 건립

지역경제분야에서 올해부터 새로 추진되는 사업중 하나가 영세유통업자 및 소매점들의 공동구매를 위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35억원을 들여 오산면 오산리 123-1번지 일원 3천600여평 부지에 연면적 1천100여평 2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를 위해 실시설계를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께부터는 공사에 착수, 내년에 완공되면 중소규모 업체들이 대형마트와의 경쟁에 효과적으로 맞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수농축산물유통센터 등

농림분야에서는 우수농축산물유통센터와 과수 원예 저장 및 유통시설 현대화사업이 눈에 띈다.

올해부터 새로 추진되는 우수농산물유통센터는 익산원예농협과 함열농협, 금마농협, 삼기농협 등 4개 지역농협과 익산시가 25억여원을 들여 수도권과 익산시에 1개소씩의 유통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참여농협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 선진지를 다녀오기도 했는데, 이번달께 우수농산물유통센터가 출범해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가 본격 운영될 경우 서울, 수도권지역에 지역농산물 판매가 늘어나 농민들의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수원예 저장 및 유통시설 현대화사업은 올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사업인데, 금마농협에 홍수출하용 저온저장고를 지원하는 것이다.

시내외 공원 정비 및 조성

산림분야에서는 익산시 내외에 공원을 조성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숲 조성사업은 2014년까지 70억여원이 투입되는데, 도시에 있는 숲을 가꾸고 가로수를 정비하거나 학교 주변의 숲을 정비하는 것. 도시숲은 전자랜드사거리 화단조성 등 10개소, 가로수 조성은 배산로 가로화단 정비 등 11개 노선, 이리고 주변 경관숲 조성 등 학교주변은 8개소다. 올해는 6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소라산공원은 가람 이병기 선생과 관련된 문화체험공간과 다목적 광장, 소나무숲을 살린 공원으로 거듭난다. 총 150억원 중 올해 10억원이 투자된다.

팔봉공원 조성사업도 70억원이 투입되고, 영등동과 어양동 신동 등지의 근린공원을 새롭게 리모델링한다. 다만 리모델링 및 도시숲 조성과정에서 “쓸데 없이 나무를 베어내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신중한 추진이 요청된다.

농촌지역에서는 금마면 신용리에 금마저수지 주변을 테마공원으로 조성하는데, 2013년까지 100억원까지 투입되는 사업이다. 서동요를 바탕으로 한 서동선화 이야기 동산과 사계화원, 서동마 전시관 등을 건립한다.

식품클러스터사업 본격

익산시 왕궁면 일대에 2015년까지 국도비 등 5천500억여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식품클러스터단지는 익산시 주요현안 가운데 하나다.

70여만평에 조성되는 국가식품전문산단지는 클러스터지원센터와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 식품과 관련한 특화기술 및 인적자원 개발이 이뤄진다. 특히 국내외 식품기업과 민간연구소 등 145개 업체가 입주할 것으로 기대돼 조속한 완공이 요청된다.

익산시는 올해 12월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13년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보이는데, 토지주택공사의 조기 착공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선상역사와 역세권 개발

고속철 익산역이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부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선로 위 역사 건립 작업을 본격 착수한다.
여기에다 동서연결도로, 중앙지하차도 등이 함께 신설되고, 역사 주변에는 복합환승센터에 맞게 개발사업이 이뤄진다.

다만 사업을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주목되는데, 만약의 경우에는 제3투자자 모색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