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적사업 과감한 투자를”

김영배 도의원(사진.익산제2)은 25일 전북도의회 제275회 정례회 2차본회의 도정질의에서 왕궁 축산단지 이전과 백제문화권 종합개발, 익산역사유적의 세계유산 등록, 석재산업 활성화 등 익산시 현안에 대한 전라북도의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왕궁 축산단지와 관련, 김 의원은 "새만금 수질 개선은 축산단지의 전면적 이주대책에 달려있다"며 "전라북도는 이주문제를 포기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는 않느냐"고 따졌다.

김 의원은 이어 "휴폐업 축사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폐업보상금이 지급돼야 한다"면서 "도비와 시비 부담률을 절반씩으로 하지 말고 도비 지원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내년 예산으로 국비 135억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46억밖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나머지 사업비 89억원에 대한 확보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백제문화권 종합개발 및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록과 관련해 김 의원은 "전북도는 종합개발사업을 현재까지 17년간이나 끌어오고 있다"고 지적한 뒤 "왕궁리 유적과 제석사지, 미륵사지정비사업을 개별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은 고도보존사업을 희석시킬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익산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록에 대해 전북도는 특별한 지원이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집중 투자와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석재산업 활성화와 관련, 김 의원은 "기업 유치도 좋지만 기존 향토기업의 구조전환에도 신경 써야 할 때"라며 "지역 석재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각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관급공사를 중심으로 석재의 원산지 및 가공생산지 표시제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석재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이 판매가 부진해 도로변에 석재생산품을 쌓아놓아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주문했다.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