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벼 수매가 조정협의회에서 이한수 시장(오른쪽열 정 가운데)을 비롯한 농협익산시지부장 및 지역농협조합장 등 20여명이 벼 수매가격 안정화방안을 논의 하고 있다.

올해 농협이 수매할 벼 40㎏ 한가마의 선급금이 4만원 이상으로 확정됐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지난 15일 지역농협장들과 농민단체 관계자, 미곡처리장 대표 등과 함께 '지역농협 조합장 간담회' 및 '벼 수매가 조정협의회'를 잇따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익산시농민회 조상규 회장은 "농민들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영농자금 상환 등 당장 써야 할 돈이 필요하다"며 "농협 자체 매입가 우선 지급금은 최소 4만원 이상이 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수범 조합장협의회장 등 지역 농협 조합장들은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이자는 데 합의했다. 15일 현재 익산시내 15개 미곡처리장이 정한 선급금은 4개사가 4만원 이하, 1개사는 아직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 자리에서는 또 우수농산물공급센터 설치사업 진행상황이 논의됐고, 현지 쌀값 하락에 따른 농민 소득보전을 위해 정부가 결정한 수매가격과는 별도로 농협의 자체 매입가격 결정과 다양한 농민 지원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한수 시장은 “농민단체와 농협·지자체가 함께 참여해 고통 받고 있는 농촌의 아픔을 서로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 자리를 갖게 되었다"며 "농업과 관련해 내년 예산에 우선 반영돼야 할 사업을 선정해 제안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