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참여연대가 해외관광, 체육대회 등 시민혈세를 흥청망청 낭비하는 전북시군의장단협의회(이하 전북의장단협의회)에 대해 이번에는 시민혈세로 집행되는 상조비 집행을 비판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의장단협의회의 예산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상조와 관련해 집행된 1,340만원의 예산에 대해 세부적인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이에 공개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 1,340만원의 예산은 장례조의금 13건 570만원, 결혼축의금 15건 540만원, 병문안 위로금 11건 230만원 등의 명목으로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의장단협의회는 이 같은 상조 집행 근거로 ‘회칙 제31조(상조비) 관련 협의회는 총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회원의 직계존속 및 배우자 애경사부조와 기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비용으로 지급기준에 따라 지급한다’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참여연대에 따르면 선출직 정치인 상조관련 규정은 공직선거법 112조, 행정자치부의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 규칙에 의해 공직선거법에는 친족을 제외하고는 상조를 금하고 있고, 업무추진비 집행규칙에서는 직원에 한해 5만원 이내의 상조로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참여연대는 “전북의장단협의회는 회칙에 상조비 근거를 두고 운영하고 있지만, 법적기준에 준하는 협의회가 시민의 혈세로 회원들의 상조에 예산을 집행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상조 금액이 통상적인 사회적 관례에 비줘 봤을 때 110만원이라는 금액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북의장단협의회는 계모임에서나 가능한 잘못된 상조에 대해 도민에게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강정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