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원칙적 대응 및 동반자 상생 방안 모색 입장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상수, 이하 익공노)이 “익산시가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상 지배개입 및 불이익취급 등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구제를 신청했다.

지난 8일 익공노는 “사용자인 익산시가 노동운동을 방해하기 위해 부당하게 노동조합의 조직·운영에 관여하고,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에 대해 불이익한 대우를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2월 13일자로 단행한 노조의 사무국장 및 부위원장에 대한 원격지 인사발령은 원활한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이며 정당한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불이익취급의 부당노동행위라는 것이 구제신청의 취지다. 또한 노조위원장의 전산시스템 접속을 차단하는 행위는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이며, 익산시공무원노동조합의 자진사퇴 촉구 성명서 발표를 터 잡아 노조위원장에 대한 징계회부는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익공노의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접수한 전북지방노동위원회는 이를 검토한 후 조만간 익산시에 답변서 제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원칙적으로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전북지방노동위원회의 정식공문이 오면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며 “집행부와 노조가 상생해 동반자적 위치에 설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