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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가 최근 역사적 사실을 왜곡·축소·누락 기술한 일본의 반문명·반인도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3일 제184회 임시회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 일본 정부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이 대한민국에 대한 엄연한 도발행위인 독도 영유권 명기를 포기할 것과 동북아 평화질서를 위협하는 반역사적 작태를 즉각 중단하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결의안을 발의한 김정수 운영위원장은 “지난 4월 7일 일본 외무성은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9년 만에 영문판까지 만들어 국제사회에 홍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 침탈을 노리는 반문명·반인도적인 행태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과 맞물려 또다시 대한민국 영토에 대한 침탈 야욕으로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재론의 여지가 없는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에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축소·누락 기술한 중학교 교과서를 검정 통과시키는 도발을 또다시 감행해 일본 중학교 교과서 18종 전체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기술해 모든 중학생들에게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가르치고 있으며, 나아가 ‘한국이 독도를 불법으로 점거 중’이라는 강경한 표현까지 명시하는 등 교과서에 독도관련 거짓 내용이 기존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는 점에 우리는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한다”면서 “이와 같은 행태들은 올바른 역사의식이 결여된 일본정부와 지도자들의 반역사적·군국주의적 망언과 망동”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행태에 대해 김 위원장은 “왜곡된 역사를 막강한 경제력과 외교력을 토대로 대외 홍보하는 동시에 이웃 국가와는 과거사 전쟁도 벌이겠다는 국가에 양심과 반성만 촉구하는 것은 공허한 소리”라며 “이제는 정부와 학계, 시민이 지혜를 모아 우리의 역사 및 영토교육에 취약점은 없는지 근본부터 살펴보고 보완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처럼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고, 이제 더 이상 일본에게 베풀 수 있는 자비는 없는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도 제2의 3·1운동을 전개해 일본의 거듭되는 망국적 행동을 제지하고 이 땅에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민족자존을 결연히 지켜내 우리의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인간으로서, 문명국가로서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날 수도 없는 국가적 차원의 강제유린을 저지르고도 반성과 사죄, 배상은커녕 또 독도침탈 기도를 다시 획책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정부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