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80.3% 열기 후끈.. 15곳 중 6곳 새 얼굴 제2의 총선이라 일컬어지던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마무리되고, 지역 내 15개 조합장의 당선(무투표 당선 1곳 포함)이 결정됐다. 당초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3곳과 함께 재선이나 3선을 노리던 현직 조합장이 낙선한 지역이 3곳이나 나와, 지역 내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는 전망이다.<관련기사 6면> 지난 11일 치러진 선거 결과, 익산지역에서는 총 2만7,606명의 선거인 수 가운데 2만2,189명이 투표에 응해 80.3%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오후 5시 투표마감 이후 공설운동장에서 진행된 개표장에서도 수많은 조합원들이 몰려 시시각각 선거 결과를 확인하는 등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이어졌다. 우선 조합원 수나 규모 면에서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익산농협의 결과가 눈에 띈다. 총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익산농협의 경우 유권자 6,811명 중 5,446명(80.0%)이 한 표를 행사한 가운데, 김병옥 후보가 1,944표(35.8%)를 얻어 1,739표(32.0%)를 얻은 현 조합장 이완구 후보를 205표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6대1의 경쟁률로 익산 최대 격전지로 꼽힌 금마농협도 현직 조합장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유권자 1,198명 중 1,053명이 투표를 한 가운데, 299표(28.4%)를 얻은 백낙진 후보가 이기형(241표, 22.9%)·박규복(191표, 18.2%)·현 조합장인 임형순 후보(170표, 16.2%)를 모두 누르고 당선됐다. 성당농협에서도 현직 조합장 대신 새 얼굴이 조합장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404표(43.4%)를 얻은 서명식 후보가 267표(28.7%)를 얻은 현 조합장 윤남용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현 조합장이 불출마한 북익산농협·왕궁농협·익산산림조합도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북익산농협은 836표(39.8%)를 얻은 장복식 후보가 501표(23.8%)를 얻은 김재운 후보를 335표차로 제치고 당선됐으며, 익산산림조합은 866표(56.9%)를 얻은 김관기 후보가 657표(43.1%)를 얻은 이길영 후보를 209표차로 누르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왕궁농협의 경우에는 치열한 접전 끝에 491표(39.0%)를 얻은 배정욱 후보가 426표(33.8%)를 얻은 김조홍 후보를 65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삼기농협·오산농협·익산원예농협 등에서는 특히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삼기농협의 경우 불과 30표 차로 승패가 갈렸다. 352표(35.8%)를 얻은 현 조합장 정세환 후보가 박기배(322표, 32.8%)·황규선(308표, 31.4%)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오산농협에서는 현 조합장인 강상원 후보가 604표(51.8%)를 얻어 561표(48.2%)를 얻은 채병덕 후보를 43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익산원예농협에서는 628표(54.7%)를 얻은 현 조합장 김봉학 후보가 521표(45.3%)를 얻은 국승목 후보를 107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망성농협은 현 조합장인 이동호 후보(441표, 47.1%)가 남기태 후보(268표, 28.6%)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서익산농협 역시 현 조합장인 임철석 후보(828표, 51.7%)가 김선출 후보(690표, 43.0%)를 제치고 당선됐다. 낭산농협은 현 조합장인 조성언 후보(579표, 57.8%)가 박종환 후보(243표, 24.3%)를 누르고 당선됐으며, 여산농협도 현 조합장인 박성배 후보(708표, 78.3%)가 여문현 후보(196표, 21.7%)를 제치고 당선됐다. 익산군산축협의 경우 현 조합장인 서충근 후보(1,675표, 63.4%)가 신동현 후보(965표, 36.6%)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으며, 황등농협의 경우 현 조합장인 최사식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당선된 후보들은 선거 다음날인 12일 오전 당선증을 교부받았으며, 오는 21일부터 4년 임기가 시작된다.
송승욱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