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의회와의 관계 개선 위한 승부수

박종열 신임 비서실장

박종열 전 익산시의원이 지난 24일 익산시 비서실장으로 전격 임명됐다.

취임 이후 시의회와의 소통 부족을 이유로 번번이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던 박경철 시장이 박종열 전 시의원을 전격 발탁하면서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선택을 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전격 임명된 신임 박종열 비서실장은 지역 정치권의 마당발인데다, 정무적 감각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으며 충성심이 강한 것으로 정평이 난 인물.

특히 시의원 출신이라는 점에서 집행부와 의회 사이의 소통 부족 문제를 해결할 만한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신임 박 비서실장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는 시의원 출마를 포기하고, 익산시장에 도전해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 나섰으나 최종 주자에 들지 못하고 중도에 낙마했다. 의원 시절 젊음과 패기를 앞세우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에게 많은 지지를 받아 당시 무소속 출마설이 있었지만,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물러난 바 있다.

이날 임명장을 받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 박종열 신임 비서실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현재 대외적으로 비춰지고 있는 집행부와 의회 간 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집행부나 의회 모두 큰 틀에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