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센터 신축예산은 고작 이자 1,886만원뿐 모현동 주민들이 시청을 방문해 주민숙원사업인 모현동 주민센터 신축이 주민들이 원하는 가장 시급한 문제임을 알리며, 이에 대한 예산 편성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오전 10시께 익산시청을 찾은 모현동 유관단체협의회(위원장 윤길우)는 “2개월 전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비서실장을 통해 시장면담을 요청했으나,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모현동을 지역구로 한 3명의 시의원들은 익산시가 예산안을 수정해 상정하면 이를 받아들여, 사업들이 주민들의 요구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박경철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하지만 끝내 시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못했고, 시 기획예산과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이 자리에서 협의회는 “4만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현재 모현동 주민센터는, 장소가 협소해 주차 문제는 물론 주민자치프로그램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모현동 주민 대부분이 이를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는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알지도 못하고 일방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모현동 주민센터 신축을 위한 토지매입비는 총 18억8,000만원 중 8억9,000만원 가량이 지급된 상태이며,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된 예산은 나머지 대금에 대한 이자 1,886만원이 전부다.
반면 배산택지 공영주차장 토지매입비는 4억2,875만원이 편성됐으며, 모현동 롯데슈퍼 옆 도로개설에는 무려 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이에 모현동 발전위원회 안병진 위원장은 “시 재정이 어려워 주민들이 원하는 사업 예산을 전부 편성하지 못한다면, 우선순위를 정해 주민들이 가장 먼저 원하는 사업예산을 먼저 편성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익산시는 주민들이 1순위로 꼽고 있으며 별도의 이자까지 부담하고 있는 주민센터 신축예산은 하나도 편성하지 않았다”고 성토하며 “지금이라도 예산 항목을 수정해 주민센터 신축을 먼저 추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아울러 발전위는 “원광여중 방향에서 시내 방향으로 차량통행시 모현동 주민센터 앞 3거리는 진입이 어려워 차량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면서 “모현동 저류조 공사 추진시 시내 방향으로 도로폭 및 차선폭을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시 기획예산과장은 “지금 와서 예산항목을 변경하거나 수정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앞으로 연차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모현동 유관단체협의회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해 발전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회, 새마을부녀회, 희망샘봉사단,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7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송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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