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김연근 의원이 택시요금 카드결재 확대를 위해 택시비 카드 수수료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도내에는 총 9,269대의 택시가 영업 중이며 이 중 카드결제기가 장착된 택시는 98.7%인 9,150대로 대부분의 택시에 카드결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만, 지난해 카드결재 금액은 총 155억7,000여만원으로 전체 택시요금의 10%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택시요금의 2.2%에 해당되는 카드결제 수수료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3년 전체 택시요금의 카드결제 비중이 전북은 10%에 그친 것에 비해 서울은 60%에 달하고 있다. 이는 서울·부산·인천·경기·충남·제주도 등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카드수수료를 지원하고 있어 전북지역 택시이용승객과 택시종사자들이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택시요금 카드결재 수수료 지원으로 택시요금과 사납금을 현금으로 주고받는 관행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해 택시업계의 수입구조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택시기사의 처우와 서비스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택시에 소지품을 두고 내린 경우 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에 택시기사 이름과 연락처가 기재돼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분실물 찾기가 수월하고, 택시에 승차하면 미리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승차시각·차량번호·승하차 위치정보가 문자로 전송되는 택시 안심귀가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문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연말정산시에도 연간카드사용요금에 택시요금이 포함돼 카드사용금액에 따른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