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익산시의 정책개발 역량을 높이고 현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익산발전연구원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배 예비후보는 “현재 정부가 지역발전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행복생활권을 지역이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자체의 정책개발능력을 끌어올려 내발적인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익산의 핵심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연동시켜줄 수 있는 연구조직을 설립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각 지자체는 정책개발을 전담할 연구조직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전주시가 ‘전주시 사이버시정발전연구소 운영조례’를 제정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연구조직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표적인 사례이며, 최근 군산시가 군산발전연구원을 설립하려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설립에 다른 예산과 관련해서는 “익산시의 경우 과도한 부채 때문에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원광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소재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인력을 확보하면 된다”며 “출범을 앞두고 있는 군산발전연구원이 좋은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군산발전연구원은 군산대를 비롯한 3개 대학 30여명의 전·현직 교수들이 재능기부 방식으로 참여하는 민간단체 형태로 운영되기 때문에 시 재정을 압박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익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주도적으로 R&D 역량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지역 내 연구 인력이 주체가 되는 익산의 싱크탱크, 익산발전연구원을 설립해 익산의 백년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