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현 신흥정수장을 호수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 및 레저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로써 앞으로 익산시민에게도 경기도 일산호수, 군산의 은파호수와 같은 친수공간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배 예비후보는 “익산시가 수돗물을 신흥정수장을 통해 자체 생산하는 대신 광역상수도를 활용할 경우, 약 68만4,000㎡의 신흥저수지를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해제해 친수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런 방법으로 ‘익산 신흥호수’가 탄생하게 되면 익산시가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고, 익산시민이 자랑하는 호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익산시 수돗물 총 사용량을 보면 용담댐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광역상수도가 전체 12만6,212㎥ 중 약 44.4%인 5만0,947㎥, 익산시가 자체 생산하는 신흥정수장 및 금강정수장 공급량이 각각 4만8,817㎥와 2만6,44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 예비후보는 “신흥정수장으로 유입되는 원수는 고산 어우보로부터 시작해 완주군 용진~봉동~삼례 등을 거치는 동안 축분 등 수많은 오염원에 노출돼 있어 용담댐 수원을 활용한 1급수 원수 확보를 통해 금강광역 수질 안전성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시민의 건강권을 지킬 필요가 있다”며 “광역상수도에서 급수를 받을 경우 연 52억원 정도의 비용이 더 지불(시민 1인당 매월 1,422원을 추가 부담)되는 대신 깨끗한 1급수의 물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