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열 익산시장 예비후보

다가오는 6·4 지방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확산되고 있는 교통복지 활성화에 대해 박종열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무상버스와 기쁨100원 콜택시 운영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버스 민생투어를 시작한 박 예비후보는 “도농복합도시인 익산시의 특성에 맞게 먼저 초·중·고 및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농촌과 도시를 연계하는 무상교통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이후 전면적으로 익산시민을 위한 교통복지를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농촌지역은 노인과 학생을 비롯한 주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고, 농촌에서 도시로 연계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무상버스 정책을 꼭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더불어 박 예비후보는 지역 내 버스업체와 택시조합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기쁨100원 택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버스업계는 적자노선에 따른 적자운행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택시업계 또한 어려운 운영난으로 힘들어 하고 있다”며 “버스·택시업계와 시민들을 위한 교통복지정책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쁨100원 택시제도는 버스가 운행되지 않아 도보로 30분씩 걸리는 곳, 운행간격은 길고 운행횟수가 적어서 시간 소요가 많은 곳, 승객수가 적어 적자운행되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콜택시 제도를 마련해 100원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라며 “이는 충남 서천군에서 적은 예산으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희망택시제도를 익산시에 맞게 벤치마킹한 것으로, 시민의 이동성 확보와 시간절약, 버스 적자운행 감소, 택시업체 운영난 해소 및 예산절감에도 큰 효과를 낼 것”이며 “무상버스와 연계한다면 1석 3조의 효과를 낼 수 있고, 시민의 발과 같은 교통복지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 발생하는 택시요금에 대해서는 “시에서 택시업체에게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읍·면·동에서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시는 2013년 기준 버스업체에 95억 가량의 보조금을 지원했고, 이 중 손실보조금이 32억 정도 지원됐다. 지역 내 적자노선을 폐지해 도로에 버려지는 돈으로도 충분히 택시업체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