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영, “마동 보배소주 공장 이전해야”
이경애, “한방병원 폐원 논란 불식해야”

지난 10일 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 제174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하며 오는 21일까지 12일간의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회기에는 각 부처별로 주요업무보고가 이뤄질 예정이며 시의원들은 집행부의 정책 보고를 받고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김대오 의장은 본회의를 개회하며 최근 AI의 전국적 확산 속에서도 청정한 익산을 지켜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관계자 및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 사태를 이겨내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올 한 해 동안 추진할 각종 현안에 대해 201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꼼꼼히 살펴보고 심의해 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김연식, 김충영, 조규대, 이경애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으며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용역결과 방치 말아야”

김연식 의원

기획행정위원회 김연식 의원(마 선거구)은 집행부가 많은 예산을 들여 용역을 진행해 놓고도 결과를 방치하거나 사장시키는 것은 예산낭비임을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 시민들의 설문조사나 용역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철저한 용역 검증 시스템을 강화해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면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다며 대안을 제안했다.

또한 김 의원은 시 재정의 주요 재원인 지방교부세가 법령 위반 등으로 감액됐음을 지적하고 예산의 효율성 및 예산 집행율 제고 등을 통해 건전한 재정운영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구했다.

◇ “보배소주 공장 이전해야”

김충영 의원

보건복지위원회 김충영 의원(나 선거구)은 보배소주 공장이 그동안 시민들과 지역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으나 공장이 위치한 마동지역은 주택지역과 교회, 교육청 및 도서관 등이 있어 사실상 공장이전이 부득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공장 인근지역 주민들이 공장에서 내뿜는 악취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2012년 5천7백여명의 서명이 모여 이전 촉구 탄원이 시작됐고 이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이트진로 주식회사가 산업단지 내로 이전해야 하며 회사측에서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건의했다.

◇ “삼기산단 진입로 확장해야”

조규대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조규대 의원(라 선거구)은 익산 제4일반산업단지 진입로 확장 문제와 황등 석재판매센터 기반조성을 위한 시비 확보 방안에 대해 발언했다.

조 의원은 산업단지 진입로로 사용되고 있는 718호 지방도가 심한 유선형 구간이 많고 대형 골재차량의 빈번한 왕래로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음을 지적하고 산업단지 내 물동량을 대비 4차선으로 시급히 확장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어 조 의원은 황등면 율촌리에 조성중인 석제품전시판매센터의 2014년 2차분 기반조성 사업비와 건축공사비를 확보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석재단지의 기반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추경예산에 반드시 편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 “한방병원 폐원은 안돼”

이경애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이경애 의원은 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원광대 익산한방병원이 우수한 교육기관으로 익산에서 배출되는 한의학도들을 성장시키는 모체가 돼왔지만 갑작스럽게 한방병원 폐업을 3월부터 단행한다는 결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과정에서 학내 이사회 결정이 학생들과 교수들을 비롯한 시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무리하게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원광대 한방병원이 익산시민의 자부심이며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해왔음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당부하며 변화의 바람이 청산방식이 아닌 함께 모색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