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김대오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8일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고 박근혜 정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의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한 종교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라 이어지고 촛불집회에 몰려든 국민들의 사건 규명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거세니, 명백하게 실상을 밝히고 책임자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대한민국은 헌법에 의해 신앙과 사상, 그리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며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이는 선거로서 실현되는 것이지만 국정원의 대선개입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온 우리의 역사를 부정하는 민주주의 역주행 시대를 연출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및 수사방해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이에 연루된 책임자 처벌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를 엄중히 촉구한다”며, “과거 피와 땀과 소중한 생명으로 지켜낸 우리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을 것이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거듭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모으는데 전력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