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애, “전북대·익산대 통합 합의사항 이행”
김영희, “가람 선생 관련 사업 구체화 촉구”

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가 지난 19일 제173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를 열고 집행부에 대한 날카로운 시정 질문을 벌였다. 첫 번째 질문자로 나선 송호진 의원을 포함해 이날 총 11명의 의원이 일괄 문답식이나 1문1답 방식으로 질문에 나섰으며, 이한수 시장은 충실하게 답변에 임했다. 시정질문에 나선 의원들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 “미해결 사업 후속조치 이행해야”

송호진 의원

송호진 의원은 보석가공단지 조성 후 현재까지 후속 사업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은데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 질의하고, 축산폐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진하는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관련해 질의했다. 또한 음악분수가 시민들의 정서순화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나 갈수록 시설이 노후화됨에 따라 유지관리비가 급증됨을 예상하고 비용절감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가용예산 부족으로 인한 민간이전 예산 대책, 인사 운영상의 문제점, 웅포골프장 대책에 관해 질의했다.

# “지역 난방비 절감 규정 검토해야”

최종오 의원

최종오 의원은 지역난방 열 공급 규정에 보면 전용면적 60㎡이하의 영구임대, 50년 임대 및 국민주택의 경우 기본요금을 전액 감면한다고 돼있는 바, 어려운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해 지역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검토해 감면토록 요구했다. 또한 오산면 용곤마을 등 주민은 4차선 도로 인도변 가로등 설치와 통행불편 및 교통사고 발생 우려로 인한 가로수 지지대 설치 등의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지적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민원이 해결돼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북부 우회도로 사업 우선 추진해야”

성신용 의원

성신용 의원은 북부 우회도로 사업은 국도 27호선을 대체하는 사업으로 몇 년 전부터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이 완공하게 되면 시민들에게 경제적으로나 도시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 다른 사업에 우선해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어 삼성동 지역 원광대 뒤 농지는 탑천이 만경강과 연결되는 상류지역으로 매년 호우피해를 입고 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현실적인 대안이 없음을 지적했다. 인근지역 농민들의 숙원사업이기도 하지만 역사적으로도 유래가 깊은 이곳을 개발해 호수공원 조성, 시민 휴식 공간 마련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하고 답변을 요구했다.

# “서부 지역 주민 요구 수영장 건립해야”

김대중 의원

김대중 의원은 지난 7월 기준 모현·송학·평화·오산의 거주 인구가 약 6만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 20%를 차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하고, 서부지역 주민들의 요구인 수영장 건립에 대해 질의했다. 익산시 소유 부지를 이용해 국비, 도비, 특별교부세 등을 지원받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목천·계문동사무소는 폐쇄됐는데 유독 삼성동만 이동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는 점에 대해 질의하고 목천동 인구가 1,843명이며 거의 대부분 농사를 짓고 있다고 말하고 목천동에 이동민원실을 설치해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 “가람 이병기 선생 관련 사업 구체화해야”

김영희 의원

김영희 의원은 현대 시조문학의 이론적 기틀을 다진 가람 이병기 선생의 지대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선생을 기리는 사업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익산을 시조문학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추진사업 계획과 시상일, 시상금, 시상기간 등의 조정을 건의했다. 또한 시조를 문학으로 독립시켜 ‘시조의 도시 익산’을 선포하고 시조의 도시로 미관을 가꿀 것을 제시했다. 이밖에 가람선생 시조비 건립과 시조문학관 건립, 시조마을 건립 등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질의했다.

# “지방채 상환과 인구 증가 대책 마련해야”

김연식 의원

김연식 의원은 익산시 부채와 관련 지방채 상환 기간을 10년 앞당겨 상환한다고 발표했는데 그에 대한 답변과 앞으로 부채관리에 대해서 질의했다. 또한 민선5기 공약사업인 50만 도시 건설에 대해 질의했다.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유치를 통해 인구유입을 늘리겠다고 했는데 인구 증가는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질의했다.

# “청소업체 선정 시 명확한 기준 근거해야”

박종열 의원

박종열 의원은 먼저 익산시가 기업 유치 시 MOU 체결 당시와 실제 투자 시 규모가 축소된 경우가 있다며 특혜 의혹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익산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및 가로 청소의 업체 선정 시 성상별로 분할하게 된 과정도 용역결과를 무시한 처사이며 선정 과정에서도 조례나 법률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업체선정 민간 심의위원들과 시장의 관계에 의혹이 있다며 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 “시와 원광대 상생 방안 마련해야”

김정수 의원

김정수 의원은 명실공히 호남의 명문사학으로 전북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온 원광대학교가 최근 수도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구조조정이나 학생모집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학교 이전만이 최선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정부의 계획에 발맞춰 전북의 새로운 발전 방향인 국가식품클러스터, 탄소섬유, 새만금개발 등 우리지역의 창조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원광대학교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질의했다.

# “동익산역~물류기지 도로개설 이행”

김충영 의원

김충영 의원은 내년 예산편성에 있어 전반적인 정책과 사업에 대해 질의했으며, 구 동익산 역에서 컨테이너 물류기지까지 직선 도로개설을 약속했으나 아직 도로개설 준비가 되고 있지 않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 “기업 보조금 지급 우선순위 정해야”

손문선 의원

손문선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전 및 투자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익산시 재정상황을 고려해 지방세를 많이 납부하는 기업, 임금 수준이 높은 기업, 청년일자리와 정규직 채용이 많은 기업 등 위주로 보조금을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분식예산 편성 관련 재발방지 대책과 부족 및 미편성 예산에 대한 이후 대책에 대해 질의했으며, 지속적인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평화육교의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 “전북대·익산대 통합 합의사항 이행해야”

임영애 의원

임영애 의원은 전북대학교와 익산대학 통합은 익산시민 10만 서명으로 합의를 이뤄낸 범시민적인 염원이었다고 말하고 지역특성화 전략차원에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하고 있는 바, 아직까지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은 익산시민을 기만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지난 1년 동안 미온적 대처에 대한 답변과 앞으로의 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또한 익산시 소재 경로당 내 운동기구 중 15% 정도가 고장 등으로 방치돼 있는데 해당 기구들의 수리 및 교체 비용이 예산에 전혀 반영돼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관리대책을 질의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