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부의장

전라북도의회 배승철 부의장(익산시 제 1선거구)이 익산시민들이 먹고 있는 수돗물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도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배 부의장은 지난 4일 열린 2014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심의에서 익산시민의 건강권을 위협하는 익산시의 수돗물공급원에 대한 전북도의 안일한 대응을 질타하면서 익산시민이 깨끗하고 안전한 맑은 물을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배 부의장은 지난 11월 23일부터 양일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익산시의 수돗물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과 바람을 조사했다.

만 19세 이상의 시민을 대상으로 총 21,820명을 접촉해 그 중 1,006명이 여론조사에 응답했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08%p다.

조사 결과 익산시의 동지역 수돗물이 1급수인 용담호의 물이 아닌 완주지역 급수원에서 공급되고 있다는 것을 응답자 중 67%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담댐과 신흥·금강 정수장의 공급원수 가운데 어떤 물을 공급받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49.6%가 용담댐 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를 내보이며 배 부의장은 “익산시의 주 수돗물 공급원인 신흥·금강 정수장은 농번기와 우기 때 일시적으로 수질 등급이 나쁜 수준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 20만 명에 달하는 동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익산시민은 건강상 심각한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광역상수도 공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배 부의장은 “주민 1인당 1천5백원씩 수도요금을 추가로 부담하고서라도 용담댐 물을 공급받기를 원한다는 시민이 38.6%로 현재 물 공급보다 더 부담하고서라도 1급수를 먹겠다는 의견이 크게 높았다”며 “전라북도 차원에서 익산시민들을 위한 안전한 수돗물 공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