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선 의원 “불요불급 세출조정·사업 구조조정 필요”
송병원 의원 “중앙체육공원 주차장 확보 계획 세워야”

지난달 28일 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 제173회 정례회가 개회됐다. 이번 정례회는 12월 20일까지 열리게 되며 2014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 및 조례안 등이 심의 의결된다. 이날 열린 본회의에서는 손문선 의원과 송병원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시 재정압박 심각”

먼저 5분발언에 나선 손문선 의원은 익산시의 재정 현황의 심각성에 대해 강변했다.
손 의원은 “국내경기의 침체와 정부의 감세정책으로 인해 내국세와 지방세가 감소하고 있으며 각종 국가보조 사업 및 사회복지예산 증가에 따라 지방비 부담이 커져 지방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말하며 “특히 익산시는 타 자치단체에 비해 자체 세입이 낮고 국가의존도가 높아 재정압박이 더욱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손 의원은 “지방채 등 부채가 많은 익산시지만 식품클러스터 및 일반산단 조성, 익산역 서부진입도로 개설 등 대형 사업들이 산재해 익산시 재정의 숨통을 막고 있다”며 “불요불급한 세출을 조정하고 시비부담이 크고 급하지 않는 사업은 과감히 구조조정을 해야 할 것이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일반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사업 등 대형 사업에 대한 국비와 시비 부담비율을 조정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익산시가 고통분담을 위해 업무추진비를 전년대비 4억3천만원 삭감, 여비 1억9천8백만원 삭감, 민간행사보조 8억2천만원을 삭감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부족한 재정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예전부터 예산관련 공무원을 만나면 ‘이대로 가다가는 여비도 받지 못하는 심각한 재정상황이 올 것이다’라고 말하곤 했는데 정말 내년에는 여비가 삭감됐다. 재정이 악화되면 시청이 평생직장인 공무원과 공공서비스를 받아야 할 시민이 먼저 피해를 볼 것이 자명하므로 시장을 포함한 집행부, 의회, 시민모두가 재정상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차대란 불 보듯 뻔해”

송병원 의원은 5분 발언에 나서 중앙체육공원 주차장 확보 문제와 노인보행환경 개선에 대해 발언했다.

송 의원은 “중앙체육공원은 익산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2002년 개장 이후 편안한 휴식 공간 제공은 물론 체력증진 및 소통의 장으로서, 때로는 한마당 축제의 장으로서 익산시민들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체육공간으로 자리잡았다”며 “하지만 서동축제 및 천만송이 국화축제 그리고 크고 작은 각종 행사기간에는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한 불법 주·정차, 그리고 교통체증 및 혼잡을 야기해 높은 사고의 위험성이 있고 시민 불편과 손님들에게 불쾌감을 줘 익산시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의원은 “더구나 향후 익산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주차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로 예상되고 있어 주차장 확보는 시급한 당면과제다”며 “이에 중앙체육공원의 테니스장이 마동으로 이전하게 되면 그 장소를 주차장으로 확보하고 중앙체육공원과 예술의전당 사이의 사유지를 매입해 이 또한 주차장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 의원은 “익산시는 고령화 사회를 벗어나 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고령자를 위한 교통안전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노인요양병원, 실버타운 등 노인복지시설 주위의 교통체계 및 안전시설에 대한 노인교통대책 마련해서 노인보행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구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