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개회한 제172회 익산시의회(의장 김대오) 임시회가 2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1월 15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폐회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이경애 의원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자 조합원 배제명령 취소 촉구 결의안’과 황호열 의원이 발의한 ‘원광대학교 이전계획 반대 건의안’이 채택됐다. 또한 김영희, 성신용, 박종열, 양종규 의원의 5분 발언이 이어졌다. 건의안과 결의안, 5분 발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해직자 조합원 배제명령 취소 촉구 결의안

이경애 의원

이경애 의원은 전교조 규약개정 명령 취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며, 설립된 노동조합에 대해 규약 개정 불응을 이유로 법외노조 통보를 하는 것은 모법에도 없는 행정처분이며 헌법 제37조 제2항 ‘국민의 자유와 권리의 본질적인 내용을 침해할 수 없다’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고용노동부가 통보한 전교조 규약개정을 이유로 법외노조를 통보한 것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익산시의회 의원 일동은 국회의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법제처, 고용노동부, 교육부 등에 촉구 결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 원광대학교 이전계획 반대 건의안

황호열 의원

황호열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원광대학교 이전과 관련, 반대 건의안을 발의했다. 지난 5일 원광대학교 측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원광대학교 수도권 이전’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 왔다. 이번 반대 건의안의 채택으로 익산시의회 전 의원은 지역 내 창조경제 구현 등 지역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며, 원광대학의 수도권 이전 및 공과대학 이전 검토를 즉각 철회하여 줄 것을 교육부, 전라북도, 원광대학교 등에 건의할 예정이다.

▲ 배산체육공원 생태학습장 및 모현·송학동 지역 버스 노선의 문제점에 대해

김영희 의원

김영희 의원은 배산체육공원이 시민들의 산책로 및 쉼터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나, 주말이나 행사가 있는 날은 주차공간이 부족해 도로변이 주차장으로 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현재 생태학습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 환경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이고 이로 인한 민원이 야기되고 있으니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말농장 현장학습관으로 이전하고 주차 공간을 넓혀 주기를 요구했다. 아울러 모현·송학동 지역이 도심확장에 따른 도로망이 확장되지 않아 주민들이 매우 불편하다고 호소하고 도로망 확충이 어렵다면 시내버스 노선 정비를 통한 원활한 교통흐름이 이뤄져 시민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 천만송이국화축제 전용축제장 조성과 관련해

성신용 의원

성신용 의원은 올해 10번째를 맞은 국화축제가 70만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괄목상대하게 성장했으나, 현재 축제장으로 이용되는 중앙체육공원은 주차장 협소로 인한 주차난과 불법 노점상 점용, 야간소음으로 인한 인근지역 주민의 민원 등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축제장을 장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자연지형을 이용한 전용축제장을 조성해줄 것을 주장했다. 

▲ 산업단지 입주업체 계약시 세밀한 검토 요망

박종렬 의원

박종렬 의원은 대규모 투자 기업유치 등 산업단지 분양시 당초 투자협약서대로 분양될 수 있도록 시에서는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검토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익산시 건전재정을 위해 10년 앞을 내다볼 수 있는 예산편성과 불요불급한 예산편성 자제를 당부했다.

▲ 추곡수매에 따른 보상금 지급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양종규 의원

양종규 의원은 대농정책으로 중소농이 농업을 포기해 은퇴농을 자처하는 일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하고, 중소 농민들의 영농조건을 개선해 기계가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하는 은퇴농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농가에 지급하는 수매대금 정산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양곡은 통상 수매 당일 내지 3일 이내에 정산을 완료해야 하나 수매단가가 정해진 익년 1월 15일까지 지급한다고 하는데, 늦게 지급하면 RPC와 농협은 이익이 창출되지만 농민들은 막대한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후 이러한 일이 없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정완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