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가 지난 11일 김대중(민통) 의원이 발의한 ‘아파트 분양가 결정 공익사항에 관한 감사원 감사 청구의 건’을 의결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이에 익산시 아파트 분양가심사위원회는 이튿날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법에 따라 심의했다”며 문제가 없을 경우 김 의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김대중 의원은 감사청구안에 대한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제안설명을 통해 “최근 5년간 익산시 분양가가 너무 높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있는 시민들을 실의에 빠지게 만들었고, 과도한 분양가를 책정해 놓은 심의위원회는 회의결과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한다”며 감사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위원회가 기능을 충실히 하였다면 집 없는 익산시민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됐을 거라 생각한다”며 “따라서 최근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현실에 맞지 않게 고공행진하는 원인과 적정하게 분양가가 책정됐는지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