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가 협조해 전방 철수 막아야” 강조

“이번 일로 익산시 몇단계 성숙·성장 될 것”

이한수 시장

지난 1일 전방 조규옥 회장이 익산시청을 방문해 익산공장 철수 의사를 밝혔을 때 이한수 시장은 여름휴가차 출국을 앞둔 상태에서 시간을 지체해가며 혼신의 힘을 다했다.

그는 간담회에서 조규옥 회장에게 "익산이 기업유치 경험이 없어서 이번 일이 발생했다. 이번에 저희들이 몇 단계 성숙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회장님께서 조금 모욕감을 받으셨지만 참아주신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는 몇 배 성장할 수 있다, 정말 잘 하겠다"며 마음을 돌려주기를 간청했다.

간담회에 이어 시장실에서 조규옥 회장과 면담한 이 시장은 1층 기자실에 내려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시장은 "지금은 기업을 모시는 시대다. 총성 없는 전쟁을 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엘이디산업단지가 만들어지고 있는데, 전방이 시민들에게 환영받지 않은 상태에서 떠난다면 기업유치가 가능하겠느냐"고 걱정했다.

이어 "익산이라는 도시는 공항과 항만이 없어 타 지역보다 우수한 지역이라고 볼 수 없고, 지금 익산시의 가장 중요한 정책 가운데 하나가 일자리 창출인데 전방이 공장을 창고로 쓰고 기계를 철수시킨다고 했을 때 익산의 미래가치의 존망이 흔들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재차 말씀드리지만 전방이 떠나지 않도록 이 일에 지역사회 모두가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조규옥 회장님이 시청과 도청의 예산확보에도  최선을 다하셨고, 장학재단도 익산으로 옮길 계획이며, 저희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하시며 익산에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면서 "전방이 떠나는 것을 막지 못했을 경우 시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고향에 오신 동기가 이해관계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해를 해줘야 한다"면서 "바로 철수하지 말고 최소한 냉각기라도 갖자고 조 회장에게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