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를 제외한 대법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지난 2일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청문회 과정에서 이춘석(익산갑) 국회의원의 활약상이 민주통합당 안팎에서 화제라고 이날 이 의원실은 전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그는 19대 국회 개원 후 전북도당위원장, 법사위 간사, 제1정책조정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맡아 바빴는데, 민주당 지도부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대법관 인사청문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18대 국회에서 사상 최초로 부적격 검찰총장 후보자를 낙마시킨 전력과 그 동안 법사위에서 보여준 화력을 바탕으로 인사청문회를 주도하라는 것.

특히 이번 청문회는 19대 첫 인사청문회로서 여야의 정치력과 정책비전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첫 무대로서의 의미도 있어 이 의원에게 보내는 민주당 내부의 기대가 컸던 상황.

이 의원은 당내 초선의원과의 회의를 주도하며 대법관 후보자 4명의 성향과 도덕성, 자질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기 시작했고, 특히 문제가 된 후보자에 대해서는 보좌진을 태백시와 중앙지법 공판장으로 보내면서 현장 자료를 수집했다.

이에 따라 김병화 후보자의 다운계약서 작성 등이 최초로 밝혀졌고, 대법관 후보자들의 재벌편향 판결, 남성 서울대 위주의 편향성 등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당내에서도 성공한 청문회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 의원은 "앞으로는 국회가 후보자를 검증하기 전에 대법원이나 정부 단계에서 보다 엄격하게 후보자를 검증해 추전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