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엔 최종오 송병원, 4개 상임위엔 7명 출마

익산시의회가 오늘(2일)부터 이틀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 후반기 원을 구성한다.

우선 2일에는 본회의장에서 의장단 선거가 비밀투표로 실시되는데, 의장에는 3선인 김대오 양종규 장오준 의원이 나섰다. 모두 민주통합당 익산갑 출신이다. 

부의장에는 재선인 익산갑 최종오(민통), 익산을 송병원(민통) 의원이 출마했다.

이번 후반기 원 구성 과정에서는 민주통합당 출신 의원 숫자가 많은 익산갑(12명)에서 의장과 부의장, 4개의 상임위원장 중 기획·보건복지 위원장에 후보를 냈다.

지금까지는 익산갑·을 지역이 협의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나눠 맡고, 상임위원장은 양 지역과 소수 정당 출신에게 고루 배분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운영·산업건설위원장만 익산을에 양보했다.

3일에는 4명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는데, 운영위원장에는 익산을 성신용(민통.비례) 의원이 단독 출마했고, 기획행정위원장에는 익산갑 임영애(민통), 익산을 손문선(무) 의원이 출마했다.

보건복지위원장에는 익산갑 김정수(민통), 익산을 송호진(통진) 의원이, 산업건설위원장에는 백경민, 임병술 의원이 출마 뜻을 밝혔는데, 익산을 출신이다.  

시의원들은 모두 24명, 이중 민주통합당 소속은 17명, 통합진보당이 2명, 무소속은 5명이다.

이미 보직 후보자들은 개별 의원들을 접촉해 지지를 약속받은 상태인데, 의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 없이 다 득표자가 선출될지 주목된다. 24명의 과반수는 13명으로, 12표씩 얻었을 때는 연장자가 되고,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가 결선투표를 치른다. 현재 김대오 의원을 지지하는 의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양종규, 장오준 의원의 연대가 힘을 발휘할지가 관건이다.

상임위원장 선거의 경우 기획행정위원장 및 보건복지위원장에 익산갑 출신 의원이 출마했는데, 같은 선거구 출신 의원들의 표를 무소속이나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에게 뺏기지 않고 통합된 표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익산갑에서 을지역에 배분한 산업건설위원장직 선출투표에서는 치열한 눈치 보기가 예상되고, 운영위원장에 단독 출마한 성신용 의원은 당선이 유력시된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