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위원장

전라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 배승철 (민통.익산1) 위원장은 15일 문화관광 및 기업유치 부문에서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라북도에 주문했다.

배 위원장은 이날 291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전라북도가 관광휴양사업과 지역특화사업, 기반시설사업을 추진하면서 물리적으로만 접근하다보니 효과가 미미하고 성과도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북도가 추진하는 총 44개사업 가운데 착수하지 못한 사업은 16개에 달하고 특히 민간자본 조달계획은 1조원이 넘는 규모였으나 실제 투자규모는 2천600억원으로 23.7%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배 위원장은 이같이 저조한 실적은 전북도가 사전 타당성 검토 없이 물리적인 민자유치계획에만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민선 4기 이후 김완주지사가 '07년부터 4년간 81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682개 업체를 유치했는데 휴폐업 업체가 상당수에 이르고 청년일자리도 그만큼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 위원장은 "전북도가 실적에만 치중한 나머지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배려를 소홀히했다"며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치는 격이 됐다"고 질책했다.

이어 광역문화재단은 16개 광역단체 중 전북을 포함 4개 지역만 설립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지금이라도 설립 여부를 밝히라고 주문했다.

전라북도교육청 업무와 관련, 기간제 교사의 신규임용 및 교체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어 학생들이 피해를 감수하고 있고, 국영수 과목의 계약직 교원 채용비율이 타 과목에 비해 월등히 높아 학업 성취도 평가에서 전라북도가 전국 최하위권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간제교사보다는 경험이 풍부한 정규교원으로 담임교사를 배정해 학생지도 및 상담에 임하라고 주문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