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트라이크아웃제’는 적용 안 해

최근 논란이 일었던 시청 직원 초과근무수당 편취와 관련해 익산시가 대책을 내놨다.

행정지원과는 부당 수급을 근절하기 위해 비정기적으로 은밀히 초과근무 실태를 점검하는 감찰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각 부서장이 직원들에게 불필요한 초과근무를 승인하지 않도록 하고 부서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부서별로 초과근무 수당 집행 실적을 조사해 집중 관리부서를 지정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초과근무를 업무와 관련 없는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수당을 받은 경우 전액 환수하고 두 배의 가산금을 징수할 방침.

또 적발 회수에 따라 3~12개월간 초과근무 명령을 금지할 계획인데, 전반적으로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한수 시장이 민선 5기들어 직원의 불법사례에 대해 한 번만 적발돼도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퇴출시키겠다고 공언한 것과는 다른 조치이기 때문이다.

한편, 행정지원과는 14일 한차례 본청 직원들을 상대로 초과근무 상태를 점검했고, 감사담당관실은 언론에 보도된 면사무소 직원들의 초과근무 기록과 경위서를 제출받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