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이춘석(익산갑)의원이 지난 4.11 총선에서 재선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 전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전주 웨딩캐슬에서 열린 전북도당대의원대회에서 전국대의원 733명 중 652명이 투표에 참여, 340표(52.1%)를 얻어 3선인 김춘진 의원을 28표차로 누르고 차기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당 대표 선출투표도 함께 실시됐다.

도내 중진의원과 초선의원 사이에서 가교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던 이 의원은 변화를 바라는 대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낙선한 김 의원은 현직 도당위원장이었는데, 그동안 누구나 위원장직을 한 차례만 역임했던 전통을 깨며 연임을 하겠다고 나선 처지였다.

이 의원의 당선 배경에는 김 위원장에 대한 반감, 변화에 대한 욕구, 익산갑지역 소속 시도의원 등 주요당직자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변화를 요구했던 지난 총선 민심을 담아내고, 연말 대선 때 민주통합당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에 맞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북도의 정치를 더욱 역동적이고 개방적으로 바꿔놓겠다”면서 “초선 의원들과 함께 밥그릇을 뺏기지 않는 강한 전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일부터 도당위원장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임기는 2014년 1월 15일까지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