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지난 24일 왕궁가축분뇨공공처리장을 방문해 이한수 익산시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 상황을 들었다. 유영숙 장관은 앞 줄 왼쪽에서 첫번째

지난 24일 익산시 왕궁면 축산단지 일대를 방문한 유영숙 환경부장관은 익산시가 축산분뇨 오염지를 생태습지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유 장관은 이날 오후 네 시께 왕궁면 가축분뇨처리장을 방문해 김완주 전북지사와 이한수 익산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문제 해소에 대한 업무보고를 듣고, 가축분뇨 저류조와 생태복원사업 예정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가축분뇨로 오염된 저수지 3곳을 매입해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며 “정부가 총 사업비 95원 중 67억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유 장관은 “소류지들을 정비해 생태습지로 활용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것 같다”며 “오염된 주변 토지들을 사업에 포함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예산지원에 대한 확약은 하지 않았다.

왕궁면 축산단지 주변에는 주교제와 학평제, 용호제 등 세 개 저수지가 있는데, 오염된 토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