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시민단체인 '좋은정치시민넷'은 이번 19대 총선은 시민의 마음을 한데 모으지 못한 실망과 우려를 자아낸 총선이었다고 지난 18일 논평했다.

시민넷은 어느 때보다 많은 후보들이 뛰어들면서 선거는 초반부터 과열됐고 민주통합당 후보경선은 국민경선의 취지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과정에서 조직동원과 상대 후보 비방전이 잇따랐고 이후에는 양심선언이 뒤를 이으면서 고소고발과 경선불복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울러 무소속 후보들의 경쟁이 뒤섞이면서 비전과 정책이 사라지고 마구잡이식 난타전으로 전락했고, 종교까지 정치에 끌어들이면서 기독교계의 일부 대립으로 선거가 시민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났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익산의 투표율은 전국 평균 54.3%에 모자라는 50.28%밖에 미치지 못했고, 과도한 경쟁은 인신공격과 불법선거운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것이다.

시민넷 관계자는 "후보별 득표율을 보면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