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한병도 예비후보가 승리했다. 대표적인 친문계 인사를 통한 지역발전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지난 2월 29일 저녁 9시 넘어 제21대 총선 경선지역 3차(11곳) 결과를 발표했고, 한병도 예비후보는 김성중 예비후보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따냈다.

앞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익산을 지역에 대한 경선 여론조사가 권리당원선거인단 50% 및 안심번호선거인단 50% 투표로 진행됐다.

한 예비후보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상태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됐지만, 익산을 지역의 민심은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한 국정 경험이 익산의 확실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앞섰다.

한 예비후보가 기소된 이유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에 재직하면서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익산을 지역이 경선지역으로 발표되자, 지역 내에서는 민주당의 경선심사가 공정치 못하고 한 예비후보가 스스로 출마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과 검찰의 기소 자체가 정치적이며 무리수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이 부분은 본선에서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 다음날인 3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지해 주시고 선택해 주신 당원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을 비롯해 경선 과정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익산의 확실한 변화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주마가편’하라는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더 낮은 자세와 굳은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경선에서 함께 겨뤘던 김성중 후보께도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익산시민을 위해 헌신해 오신 김성중 후보의 뜻과 꿈을 이어 본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이틀 후인 3일 김성중 예비후보는 결과에 승복하며 민주당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한결같이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송구한 마음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면서 “더 나은 익산을 향한 많은 분들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생각한다”면서 한병도 예비후보를 위한 결집을 호소했다.

송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