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의원(익산갑)이 지난 20일 도당위원장에 재추대됐다.

전북도당은 5.4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앞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의결,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춘석 도당위원장은 수락연설을 통해 “당의 위기 상황 속에서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돼 송구스럽고 압도적인 대선 지지에도 불구하고 정권 창출에 실패해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도당위원장 재임 기간 중 국회 예결산특위에서 가장 힘 있는 계수소위 위원으로 전북 의원을 참여시켜 전북예산 5조원 시대를 열었고, 여야 173명의 공동발의라는 전대미문의 역사 속에서 새만금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이와 같은 저력으로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문제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유치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6일 야당 지도부와의 청와대 만찬자리에서 전북의 민심을 전달하고 기금운용본부 유치에 대통령이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는 말씀을 분명하게 전했다”며 “국정과제로 명시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법안 통과까지 여당에 떠밀면서 미적댄다면 절대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전북에서는 실질적인 여당이니 만큼 민주당이 잘하지 못하면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곳이 바로 전북”이라며 ▲지역위원회의 조직 및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과 ▲현장 중심의 운영 ▲지방선거 기획단의 조기 출범을 약속했다.

또 “전북에서 민주당이 진정으로 승리하는 길은 의석수를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인재들이 지방의회를 통해 도민의 아픔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지방선거의 의의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이번 5.4 전당대회에서에서 “추상같은 회초리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애정을 보여달라”고 주문하고 “민주당 내에서 전북 몫을 찾고, 전북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북의원의 지도부 입성이 꼭 필요하다”며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유성엽 의원의 지지를 호소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