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큰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을 인지한 익산시민들이 적정한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인근지역 대학병원을 찾는 원인이다.

확인된 바에 따르면, 원광대학교 의사소견서는 2만2,570원이다. 익산시 관내 1차 진료기관인 L의원과 C의원의 경우 3천원 내지 무상으로 의사소견서를 발급하는 것을 감안하면 7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고 있다.

또, 인근의 다른 2차진료기관인 L병원은 1만원에 의사소견서를 발급해 주고, 동급 3차진료기관인 전북대학교가 1만5천원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원광대학교병원이 2차진료기관보다는 2배 이상, 동급 진료기관보다 66.5% 비싼 폭리를 취하고 있는 실태다.

특히, 원광대학교병원은 의사소견서를 발급하면서 '진찰료'와 '기타진료료'항목으로 나누어 청구하고 있어, "비용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트릭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용자들의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원광대학병원에서 의사소견서를 발급받은 적이 있는 A씨는 "사실 서민들에게는 소견서 1장에 3천원도 비싼데 일곱배 이상을 더 받는 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3차 진료기관도 서민 등골 빼먹는 소견서 발급 비용을 5천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