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경제활동 인구 중 42%만 일 해
통계청에 따르면, 2008년 10월 말 현재 익산시 인구(31만248명) 중 15세 이상 인구는 22만8,000명(73%)이고, 이 가운데 같은 기간 중 실제로 일을 했거나 구직활동을 한 경제활동 인구는 13만4,600명(43%)이다. 또, 전체 경제활동 인구(43%) 중 취업자는 13만1,700명(42%), 실업자는 2,900명(0.9%)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기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는 9만3천4백명(30%)으로 집계됐다.

 

 

■익산 노동시장 군산 예속화 가속
익산의 취업자 13만4,600만명 가운데 9.6%인 1만2천6백명이 군산으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산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속속 입주하고, 새만금개발에 대한 기대심리 등에 따른 것으로 향후 익산 노동시장의 군산 예속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기반 취약, 노동시장확대노동환경 질 높여야
익산시 취업자 13만1,700명 중 각 산업별 취업인구를 살펴보면. 자영업, 개인, 공공서비스업 종사자가 4만2,200명(32%)으로 가 장 많고, 농림어업 2만4,000명(18.3%), 도소매, 음식, 숙박업 2만3,900명(18.2%), 광업. 제조업 2만100명(15.3%),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 1만4,800 (11.2%), 건설업 6천6백명(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업별 취업자의 형태를 보면, 기능, 기계, 조작 종사자가 23.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그 다음으로 서비스, 판매(20.2%), 농림어업숙련 종사자(17.5%), 단순노무종사자(14.0%), 사무종사자(12.9%), 전문기술행정관리자(1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익산의 산업기반이 취약하고 소비도시라는 사실을 반증한다. 또한 농림어업 인구가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황은 익산시가 도농복합도시로서 나아갈 길을 가르키고 있다. 또,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등에 제조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노동시장을 넓히고 노동환경의 을 높여야 한다는 여망이다

 정규직. 비정규직 임금격차 57%, 익산 비정규직 23%
통계청에 따르면, 2009년 3월 기준 한국의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은 537만4,000명으로 33.4%를 차지한다. 올해 1월에서 3월사이에 조사된 바에 따르면, 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은 123만2천원이다. 정규직근로자들의 월평균 임금이 216만7,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격차는 무려 57%에 달한다. 전라북도의 비정규직은 16만3천명(35.5%)에 이른다.

익산시 취업자 13만1,700명 중 정규직과 비정규직 합산 상용근로자는 5만4천2백명(41.2%), 자영업주 3만9천7백명(30.1%), 임시직근로자는 1만3천6백명(10.3%),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3천명(9.9%), 일용직근로자는 1만1천2백명(8.5%) 순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를 제외하고 상용근로자의 30%와 임시직근로자 일용직 근로자를 합산하되 이 중 일부를 제외한다 해도 3만명이 넘는 수가 익산지역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추산이다.

이는 익산 취업자 인구 대비 23%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익산의 노동시장과 환경은 평화적인 노사문화 정착에 걸림돌이 되고, 노조에 대한 강한 이미지는 기업들의 입주 기피를 가속화시키는 등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한 노사화합이 아닌 익산의 인구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노동환경에 대한 다각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오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