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은 대안관광과 웰니스 관광에 가장 적합한 조건 갖춰

익산시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고 관광경영학회가 주관한 6월 20일 학술대회는 외부의 관광 변화와 포스트 코로나가 주도할 관광 변화를 진단하고, 익산시 관광산업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익산은 풍부한 매장 문화제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문화자원의 성과를 공유하지 못하고 있는 도시다. 이번 학술대회의 주제 토론과 논문 토론이 ‘관광 경영’의 시선으로 변화하는 관광환경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익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지는 이 학술대회의 주제와 논문의 알맹이를 추려 보도한다. 익산의 문화자원과 관광산업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Ⅰ. “대외 환경 변화에 대처하라”

Ⅱ. “차별화 하라”

Ⅲ. 익산의 관광 현주소

Ⅳ. 익산 관광 활성화 방향성

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Ⅵ. 지자체의 대응 전략

Ⅰ. “대외 환경 변화에 대처하라”

“시대적, 정치·경제적, 사회·문화적, 시장 여건 등에 따라 관광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이는 관광 욕구와 관광 형태의 다양화를 일으키고 있다. 활동형, 체험형, 교육형, 체류형, 휴양형, 환경 친화형, 테마형, 가족 중심형, 자가용 이용형, 융복합형, 개별관광 등이 그것이다. 이로 인해 대안 관광들이 출현하고 자리매김 되고 있다. 생태관광, 문화관광, 녹색관광, 건강·미용관광, 학습·교육관광, 모험관광, 스포츠관광, 의료·미용관광, 다크투어리즘(재난 지역이나 비극적 사건이 일어난 곳을 돌며 교훈을 얻는 여행) 등이 그것이다”

첫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종찬 광주대학교 교수가 소개하는 관광산업의 대외 환경 변화상이다. 문화관광을 제외하고 익산에서는 다소 생소한 대안 관광의 유형들이다.

도전하는 이들은 가능성이 큰 미개척 분야에 매력을 느낀다는 점에서, 익산에는 없거나 미미한 관광산업 유형들이 시선을 끈다.

박종찬 교수는 또 17가지 세계 관광 트렌드를 소개했는데, 인터넷과 모바일이 주도하는 스마트 관광시대 도래, 관광의 기본 가치를 존중하는 여행 확산, 힐링추구형 슬로우 트래블 부상, DIY(자신이 독자적으로)여행 증가, 여행 경험을 중시하는 창조적인 관광의 성장, 칩시크(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나 디자인 따위가 좋은)관광 상품의 부상, 저비용 항공·기차여행 상품·중저가 호텔 선호, 실버 관광과 다세대 가족여행 새로운 주력 시장수요로 성장, 대안관광·환경 친화적 지속가능한 관광의 성장, 4차 산업혁명(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혁명)과 기존 관광산업과의 접목으로 새로운 관광경험이 확장 등의 트렌드가 익산사람의 눈길을 끈다.

익산 지역도 이 관광 트렌드들에 착안한 관광산업들이 연착륙 할 수 있는 조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수는 특히 익산시 도전해 볼 만한 웰니스 관광(건강을 추구하는 관광)이 전 세계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는데, 이 산업의 글로벌 시장가치는 3.7조 달러에 달하며 세계 경제성장의 5.1%를 차지한다.

박 교수에 따르면 웰니스 관광 시장규모는 2013년 4,941억 달러(의료관광 500~600억 달러)에서 2020년 8,808억 달러로 성장 할 전망이다. 이 관광은 최근에 가장 급부상하는 차세대 성장산업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세계적인 보건·의료 기술과 인력, 시스템을 갖춘 익산의 웰니스 관광 잠재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또 자연재해가 없고 순연한 익산의 산하와 정주 환경도 웰니스 관광에 적합하다.

공인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