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북 최초로 합의제 감사기구인 감사위원회를 본격 도입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감사의 독립성·공정성·전문성 강화를 위해 5월 중 조례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실시하고 감사위원회 설치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감사위원회의 위원장은 개방형으로 위촉하며 위원장 포함 3 ~ 5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되어 감사계획 수립, 감사 결과 처리에 대해 심의·의결하는 등 감사업무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는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충남 아산시와 대전 서구청에 이어 세 번째로, 위원들의 합의에 따른 감사로 절차상 민주적 통제가 가능해지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감사 결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에 따르면 시장의 감사 권한 침해 우려와 같은 항간의 부정적 견해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열린 시정 구현이 더 강조되는 만큼 감사위원회 도입은 필수 불가결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함라 장점마을 등 환경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외부 전문가의 감사참여로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불신을 일소할수 있는 적절한 방침이기도 하다.

감사위원회는 하반기 조례제정 및 조직개편에 따른 준비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공식 출범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감사위원회 도입으로 열린 감사 및 시민 중심의 거버넌스 행정을 구현하고, 나아가 청렴도 향상에도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관 임용(2011~2015)등 적극적인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다.

최은수 기자